by 최창근 (CHRIS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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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요즘 부동산 경기 어때요?” 근래에 고객님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지난해 초 부동산에 관심이 별로없는 지인분들까지 떠들썩하게 화제가 되었던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규제 정책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잠잠해지면서, 비수기를 맞은 요즘은 거의 휴지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만큼 조용합니다. 다만 콘도 시장이 고군분투하며 부동산 시장을 잡고 있을 뿐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정부의 조정과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올릴수 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올릴 예정인 캐나다 금리가 모기지 이자율에 영향을 주어 잠재 바이어의 구매력을 일시 정지 시킨것 입니다. 셀러들은 시장이 더 악화되기 전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지난해 초 달콤했던 주택 가격에 미련을 못 버리고 시장가를 웃도는 가격에 리스팅하는 경향도 많습니다.
당연히 DOM(Days on Market)이 100일을 훨씬 넘는 경우도 허다하고, 중간에 리스팅을 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물은 많은데 실질적으로 아직 잠재 바이어들에게 어필할만한 가격대가 형성되지 않아 셀러와 바이어 사이의 예상가격에 대한 괴리가 상당히 심하게 보여집니다. 다행히(?) 부동산 비수기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백기를 든 셀러들이 조금씩 리스팅 가격을 내려놓았습니다.
대략적인 치수로 리치몬드힐을 기준으로 볼때, 2016년 초의 주택 가격으로 내린 상황이 많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토론토 GTA의 부동산 광풍으로 30%이상 집값이 들썩였었는데 이는 전례없었던 일이었고, 그후 각종 조치들로 인해 현재는 20%이상 가격다운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볼때, 2016년 초에 비해 10% 남짓 오른가격대이면, 그래도 평탄한 주택 가격대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토론토의 주택가격이 내년 초 또는 중반까지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2016년 초반의 가격 플러스 10% 남짓 오른 가격대로 시장이 형성되면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고 그 후에는 자연스레 시장법칙에 의해 움직일 것입니다. 정부가 모기지 규제등 강화 조치를 일찍 풀어준다면 좀더 빨리 그 시점이 올 수 있겠으니, 아직까지는 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럴 이유도 없어 보입니다.
내년까지는 셀러와 바이어가 지속적인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정부의 규제 완화와 같은 변수들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 크기나 시기가 결정될 것입니다. 부동산 매매를 계획하신는 분들은 미리 이런 상황을 인지하시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