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희봉 (HEEB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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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금리 변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시장금리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의 시장금리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정책금리의 변동추세를 보고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므로 모기지 금리를 선택함에 있어 정책금리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모기지는 상환기간(Amortization)이 긴 반면 계약기간(Term)은 통상 1년에서 5년이므로 계약갱신(Renewal)이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때로는 계약변경(Refinancing)의 상황도 생기기 때문에 모기지 금리의 선택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모기지를 받았거나 받을 분들은 정책금리의 변동추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럼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한 모기지 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 미국의 정책금리 변동이 중요한 이유
세계경제뉴스 중심에는 항상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The Federal Reserve System)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가 있는데, 미국달러화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FOMC가 정책금리를 조정할 경우 세계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캐나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자국의 사정에 맞게 독립적으로 정책을 수행하지만 미국 FOMC의 결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 캐나다 중앙은행의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은 “통화가치 보존(preserving the value of money)”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의 유지(keeping inflation low and stable)”를 중간목표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BOC는 1%에서 3%의 관리구간(control range, target range) 내에서 중간지점인 2%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정책금리(policy interest rate)를 조정하여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
■ 캐나다 중앙은행의 정책금리는 무엇을 말하는가?
정책금리는 기준금리라고도 불리며 금융기관 간의 1일물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금리(overnight rate)를 말한다. 금융기관들은 하루의 영업이 끝나면 그 날의 입출금에 따른 자금의 과부족을 해소하기 위하여 하룻동안 서로 자금을 빌리거나 빌려주게 되며 이러한 정산과정은 매영업일 반복된다. 금융기관들은 자금이 남으면 BOC에 예금을 하고 반대로 부족할 경우 BOC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때의 예금금리(deposit rate)가 바로 정책금리다. 한편 BOC는 예금금리 즉 정책금리에 일정율을 더하여 대출금리(bank rate)를 정하며 현재는 0.25%의 간격(operating band)을 두고 있다. 참고로 한국은행의 경우 조정자금예금금리와 조정자금대출금리 간에는 1%의 간격을 두고 중간금리를 정책금리로 채택하고 있으며 BOC도 2020년 이전에는 0.5%의 간격을 두고 중간금리를 정책금리로 채택하였었다.
■ BOC는 1년에 8번의 정해진 날짜에 정책금리를 변경한다.
BOC는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BOC가 정한 정책금리를 기준으로 자금의 과부족을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주요 상업은행의 프라임 금리는 물론 예금상품의 금리 등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BOC는 1년에 8번의 정해진 날짜에 정책금리의 변경을 결정함으로써 시장의 충격을 줄이고 불확실성을 완화시켜 경제주체들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돕고 있다. 이렇게 일정한 기간을 두고 미리 정해진 날짜에 정책금리의 변경 또는 유지가 결정되므로 누구든 관심을 가진다면 비록 단기이지만 시장금리의 향후 추세를 가늠할 수 있다.
■ 2024년과 2025년의 계획된 정책금리 변경일은 다음과 같다.
Schedule for 2024
January 24 (5.00%)
March 6 (5.00%)
April 10 (5.00%)
June 5 (4.75%)
July 24 (4.50%)
September 4 (4.25%)
October 23
December 11
Schedule for 2025
January 29
March 12
April 16
June 4
July 30
September 17
October 29
December 10